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가 친구 추신수(40·SSG 랜더스)가 보는 앞에서 KBO리그 역대 4번째 14시즌 연속 100안타를 달성했다.
이대호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방문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회초 두 번째 타석 때 안타를 때려 14시즌 연속 100안타의 대기록을 완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99안타를 기록 중이던 이대호는 1회초 첫 타석에서 SSG 선발 투수 노경은의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3회초 무사 1루에서 노경은의 슬라이더를 공략, 중전 안타를 쳤고 2004년부터 14시즌 연속 100안타(2012~2016년 해외 진출)를 완성했다.
이대호의 14시즌 연속 100안타 기록은 양준혁(1993~2008년), 박한이(2001~2016년·이상 16시즌 연속), 이승엽(1995~2017년·15시즌 연속·2004~2011년 해외진출 제외)에 이어 4번째다.
롯데는 이후 한동희의 안타와 정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이어지며 득점, 3-0으로 달아났다.

추신수도 곧바로 홈런으로 응수,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SSG 1번 지명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3회말 두 번째 타석 때 홈런을 쏘아 올렸다.
팀이 0-3으로 뒤진 3회말 2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추신수는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롯데 선발 투수 이인복의 포크볼을 때려 중월 홈런을 날렸다.
이로써 추신수는 3일 문학 KIA 타이거즈전에서 쐐기 투런포, 5일 롯데전에서 끝내기 솔로포를 터뜨린 데 이어 3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추신수가 KBO리그 진출 후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린 것은 2021년 7월2일부터 5일까지 롯데와 문학 3연전 이후 366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