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그룹이 올해 양·음극재 사업에서 매출 1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오는 2030년 이차전지 소재사업에서만 매출액 4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철강, 친환경미래소재, 친환경인프라 사업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균형을 맞추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그룹은 5일 국내외 기관투자자,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차전지 소재 사업의 성과와 비전을 소개하기 위한 ‘밸류데이’ 행사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포스코그룹은 2030년까지 △양극재 61만톤 △음극재 32만톤 △리튬 30만톤 △니켈 22만톤t 생산 및 판매체제를 구축하고 이차전지소재사업에서만 매출액 41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구조 다변화를 통해 2030년에는 철강, 친환경미래소재, 친환경인프라 사업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균형을 이루는 성장 구조를 확립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지난해 기준으로 포스코그룹 매출이 76조원, 영업이익은 9조원 수준인데, 현재 내부거래를 제외한 소재 부문 매출은 1조2400억원에 그친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010년 리튬 추출 기술 개발을 시작한 이래 △양·음극재 사업 본격화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인수, 호주 리튬, 니켈 및 탄자니아 흑연 광산 지분 투자 등 이차전지 원소재 사업 강화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 진출 △차세대 이차전지소재 역량 마련 등 이차전지소재 공급에 필요한 밸류체인 구축에 주력해 왔다.
전중선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사장)은 “철강 중심의 사업구조로 인해 포스코홀딩스의 주가는 철강 시황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는 순환적 흐름을 보여왔다”며 “이러한 흐름에서 벗어나 우상향하는 성장형 그래프로 전환하기 위해 이차전지소재, 수소 등 신성장사업에 집중하고 그룹의 균형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팀장(부사장)도 “지난 10여년간 선제적인 기술개발과 투자로 육성해 온 사업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며 “포스코그룹의 양·음극재 사업은 2015년 380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포스코그룹은 오는 7일 싱가포르에서도 해외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