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오프사이드 오심으로 피해를 보는 팀은 없을 전망이다.
FIFA가 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월드컵에서 반자동 오프사이드 기술을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FIFA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각 경기장 지붕 아래에 12개의 전용 추적 카메라를 설치하고, 월드컵 공인구 ‘알 릴라’ 안에 관성측정센서(IMU)를 장착한다. 이를 통해 공과 각 선수의 최대 29개 데이터 포인트를 초당 50번 추적해 오프사이드 여부를 가려낸다”고 설명했다.
FIFA의 소개에 따르면 반자동 기술이 도입될 경우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선수가 공을 건드림과 동시에 비디오 심판에게 자동적으로 오프사이드 경고가 전해진다.
그라운드 위 주심이 이를 확인하기 전부터 비디오 심판은 선수의 팔다리 위치를 기반으로 선택된 킥 포인트와 자동 생성된 오프사이드 라인을 감지할 수 있다.
이 과정은 단 몇 초 내에 이뤄져, 오프사이드 결정이 더욱 정확하고 신속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그동안 VAR(비디오판독 시스템)만으로는 해결 수 없었던 빠른 판정이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반자동 오프사이드 기술에 대한 세부 정보는 7월4일과 5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팀 워크숍을 통해 본선 진출 팀들에게 전달된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VAR을 사용하며 용감한 발걸음을 내디뎠고, 이는 명백한 성공으로 입증됐다”면서 “반자동 오프사이드 기술은 VAR 시스템의 진화다. 이 기술은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선수들에게 최고의 경기를 제공하기 위해 3년 간 진행된 헌신적 연구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