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호성(49·금강주택)이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5억원)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최호성은 9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704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쳤다.
최호성은 김비오(32·호반건설)와 최진호(38·COWELL·이상 5언더파 66타) 등 공동 2위 그룹을 2타차로 따돌리고 1위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낚시꾼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스윙 자세 때문에 ‘낚시스윙’으로 유명한 최호성은 2008년 하나투어 챔피언십과 2011년 레이크힐스 오픈에서 코리안투어 2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메이저급 대회인 KPGA 선수권에서는 아직 우승 경험이 없는데 첫 날 좋은 성적으로 마치며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최호성은 13번홀(파5)과 14번홀(파4),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솎아내 4타를 줄인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최호성은 4번홀(파3)에도 버디를 낚았다. 6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다소 흔들렸으나 7~8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2타차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최호성은 “좋았던 날씨만큼 경기력도 좋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아내가 캐디를 해줘 든든하고 힘이 났다”며 “아내가 기술적인 조언 보다는 심리 상태를 편안하게 해준다. 좋은 스코어를 낸 것은 다 아내 덕분”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SK텔레콤 오픈에서 통산 9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김비오와 2017년 SK텔레콤 오픈 우승 후 5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최진호, 그리고 김연섭
시즌 3승에 도전하는 김비오와 2017년 SK텔레콤 오픈 이후 5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최진호, 첫 우승을 노리는 아직 우승 경험이 없는 김연섭(35)이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참가자 중 최고령인 김종덕(61)은 베테랑의 힘을 발휘하며 4언더파 67타 공동 5위로 선전했다.
‘디펜딩 챔피언’ 서요섭(26·DB손해보험)은 1언더파 70타 공동 38위에 머물렀다.
‘탱크’ 최경주(52·SK텔레콤)는 버디 3개, 보기 6개, 3오버파 74타(공동 123위)로 부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