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앨라배마 전역의 지방교육청들이 학생 등록수가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챔버스 카운티가 세 개의 학교를 폐쇄하겠다고 밝혀 주민들의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AL닷컴이 보도했다.
케이시 챔블리 교육감은 화요일 저녁 특별 회의에서 “변화는 어렵다”며 “하지만 여러분은 그 첫 걸음을 내딛어야 한다”고 말했다. 챔블리 교육감은 “그 첫 걸음”을 내딛는 것이 “가장 어렵다”면서 “우리 앞에 어려운 순간이 있을 것이고 우리는 통과해야 할 것이지만, 우리는 그것을 극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챔버스 카운티 교육청은 등록 감소를 보는 여러 앨라배마 학군들 중 하나다. 2017년 이후, 작은 학군은 3500명 이상의 학생에서 3200명으로 줄어들었다.
학군이 너무 작으면 비용이 많이 들 수 있기 때문에, 관계자들은 새로운 학군 계획을 통해 학생들에게 자원을 더 공정하게 할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챔버스 카운티 교육청의 새로운 구조 조정 계획은 7개 학교를 4개의 학교로 통폐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1. 파이브포인츠(Five Points,학생수 105명) 초등학교와 JP파웰(J.P. Powell,학생수 150명) 중학교를 폐교하고, 이스트사이드(Eastside,학생수 270명) 초등학교로 통폐합한다.
2. 라파옛 래니어(Lafayette Lanier,학생수 204명) 초등학교를 폐교하고, 페어팩스(Fairfax,학생수 436명)으로 통혜합한다.
3. 라파옛(Lafayette,학생수 236명) 고등학교는 밸리(Valley,학생수 690명)로 통폐합하되, 개보수를 한 뒤 2024년에 과기고(STEM academy) 교정으로 사용한다.
이같은 교육청 계획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도 나왔다. 어떤 사람들은 전환 기간 동안 통학 문제와 과도한 교실내 학생수 문제를 우려했고, 다른 이들은 폐쇄가 학교의 자존심과 단결에 끼칠 영향을 걱정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변화를 위한 시간이라고 말하면서 더 많은 자원을 갖기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챔블리 교육감은 이사회에서 “우리 배는 항구에 묶여 있으면 안 된다”며 “거친 바다나 폭풍에 직면하게 되더라도, 우리는 우리 아이들에게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그 배를 항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인종간의 갈등이 지적되기도 했다. 챔버스 카운티 교육청내 학생들의 절반은 백인 절반은 흑인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번 계획에 대한 반응 중 하나는 라파옛 고등학교를 과기고로 바꾸겠다는 것에 대해 “계속 쪽에서 백인을 데려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챔버스 카운티는 수십 개의 앨라배마 교육청들과 함께 수십년 된 인종차별 철폐령 아래에 있다.
1992년 법정 소송인 ‘리 대 챔버스 카운티'(Lee vs Chambers County)는 인종 격리 폐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챔버스 카운티에서 백인들이 거주하는 밸리(Valley) 지역을 카운티 교육청에서 분리시켜 하나의 시 교육청을 만들려는 시도였다.
법원은 이 계획을 기각했고, 1993년에 교육청은 결국 하나의 새로운 학교를 짓기 위해 두 개의 고등학교를 합병하는 것에 동의했다. 하지만 카운티는 세금 인상에 대한 지원 없이 새 학교를 지을 충분한 돈을 모으는데 실패했다.
챔버스 카운티가 세운 새로운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연방 판사의 허락을 받아야만 한다. 챔블리 교육감은 이르면 5월 9일 법원에 제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