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효주(27·롯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차지했다.
김효주는 29일 경기도 포천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기록,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9언더파 135타의 김수지(26·동부건설)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연이틀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7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효주는 12번홀(파5)에서 3m 버디를 잡아냈지만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17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기록, 흐름을 바꾼 김효주는 3번홀(파3)과 8번홀(파4)에서 한 타씩을 더 줄였다.
이날 김효주의 언니 김주연씨가 동생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김효주는 “메이저대회인 만큼 우승하고 싶다”며 “캐디를 맡아준 언니에게도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1라운드를 공동 3위로 마친 김수지는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2위까지 도약했다. 김수지는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데뷔 후 115번째 대회 만에 우승한 경험이 있다. 그는 5번홀(파4)부터 9번홀(파4)까지 5개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좋은 샷 감각을 선보였다.
지난해 3관왕에 올랐던 박민지(24·NH투자증권)는 두 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했다. 박민지는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7언더파 137타로 공동 3위로 점프했다.
반면 1라운드 단독 2위였던 김희지(21·BC카드)는 1타를 잃어 공동 11위(5언더파 139)로 미끄러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