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상하이에 이어 베이징 일부 지역에 봉쇄령이 떨어지면서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봉쇄 조치된 일부 지역 매장은 이미 영업이 중단된 상태다.
27일 이랜드에 따르면 지난 25일 중국 베이징 ‘차오양(朝陽)구’에 봉쇄령이 내려짐에 따라 이 지역에 운영 중인 이랜드 매장 10여개가 영업을 멈췄다.
차오양구의 인구는 베이징 인구(의2200만명) 약 16% 수준인 350만명이다. 베이징 16개 행정구 인구 중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한 지역이기도 하다.
차오양구에 운영 중인 매장 수가 적은 만큼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란 의견에 무게가 실리지만, 봉쇄령이 베이징 전역으로 번지면 이랜드를 비롯한 국내 기업이 받게 될 역풍이 적잖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달 28일 봉쇄령이 떨어진 중국 상하이에서는 이랜드가 운영 중인 스파오·미쏘 등의 230여개 매장이 한 달가량 개점 휴업에 들어간 상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당초 지난 4일까지로 예정된 봉쇄 조치가 무기한 연장되면서 영업 재개 시점도 불투명해졌다. 봉쇄령이 연장될수록 중국 진출 국내 기업의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다.
다만 이랜드의 생산기지는 베트남 등에 있어 의류 생산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 관계자는 “(중국 현지 봉쇄령과 관련해) 현재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며 “생산공장은 베트남에 있기 때문에 (의류 생산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