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정부 장관 후보자 18명의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모두 제출된 가운데 서울 강남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에 부동산을 보유한 후보자가 총 8명으로 집계됐다.
뉴스1이 19일 국회에 제출된 청문요청안을 분석한 결과, 후보자 18명의 재산 평균은 38억9349만원으로 집계됐다.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총 160억8290만원을 신고했다. 재산이 가장 적은 사람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신고액은 11억3825만원이다.
이 후보자의 재산은 대부분 특허와 관련된 수입으로, 이로 인한 예금액은 총 117억9000만원이다.
강남 3구에 집을 보유하고 있는 후보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강남구),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송파구),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강남구),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서초구),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서초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강남구),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강남구),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서초구) 등 8명이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모친 소유의 서울 서초구 아파트에 4억원의 전세금을 내고 거주하고 있다. 이 후보자는 모친 소유의 이 아파트 가액을 12억4400만원으로 신고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서초구)도 아파트를 임차해 거주 중이다.
서울 강남을이 지역구인 4선 의원 출신의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울 종로구 동숭동 연립주택(10억8000만원), 서울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9억1600만원)를 보유한 ‘2주택자’였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 서초구에 21억1300만원 상당의 아파트를 부인과 공동 명의로 보유하고 있으며, 경기 부천시에 11억6043만원 규모의 상가 건물과 서울 서초구에 3억1000만원의 오피스텔을 소유해 부동산 재산만 35억8343만원으로 나타났다.
각종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장남·장녀의 재산으로 총 62억4003만원을 신고했다. 부동산 재산이 44억9214원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정 후보자는 구미시 도개면과 산동면 소재 5250㎡(1558평) 규모의 논과 밭을 보유했는데, 지난해 공시지가 기준 6억7199만원 수준이다. 의사인 정 후보자가 직접 농사를 짓지 않은 채 농지를 구매한 경우라면 농지법 위반에 해당한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다음으로 재산이 적은 사람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13억4214만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15억829만원)였다.
수입차를 보유한 후보자는 이종섭, 박보균, 정호영, 이창양(산업통상자원부), 이종호, 이상민, 한동훈, 이영 등 8명이다.
병역은 해당 사항이 없는 김현숙, 한화진, 이영 후보자를 제외하고 15명 중 4명(원희룡(국토부)·이종호·추경호·조승환)이 면제 처분을 받았다. 원 후보자는 족지 이상, 이 후보자는 근시, 추 후보자는 폐결핵, 조 후보자는 만성 간염이 사유다.
인사청문요청안이 모두 제출되면서 국회 각 상임위원회는 이달 말과 내달 초쯤 청문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