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판매 돌입 이후에도 연일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박재범 원소주’가 시스템 오류로 인해 6만병이 넘게 결제됐다.
원스피리츠 측은 순차적으로 배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매 취소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환불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19일 원스피리츠 측에 따르면 ‘원소주몰’의 시스템 오류로 이날 ‘솔드아웃’ 안내가 뜨지 않으면서 26분 만에 총 6만3915병이 팔렸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구매가 가능한 원소주는 평균적으로 5분 안에 2000병이 모두 소진된다. 그러나 이날 시스템 오류로 ‘솔드아웃’ 안내가 뜨지 않았고, 26분간 구매가 가능해지면서 6만3915병이 팔렸다. 현금으로 환산하면 9억5000만원가량이다.
원스피리츠 관계자는 “월별 생산할 수 있는 물량과 하루에 배송이 가능한 물량을 초과해 배송기한이 한달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결제한 소비자들의 선택에 따라 배송을 진행하기로 하면서 원스피리츠 측은 당분간 온라인 판매를 중단한다. 모든 상황을 고려할 때 하루 2000병 이상 배송하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감압식 증류주인 원소주는 증류에 2주, 옹기 숙성에 2주가 걸려 생산량을 갑자기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장인이 손수 만드는 옹기를 사용하는데, 최근에는 옹기 제작 속도를 높이고 있다.
또 배송 전문업체와 계약을 맺고 서비스하고 있지만, 하루 2000병 이상은 감당하기 어렵다는 게 원스피리츠 측의 설명이다.
원소주는 지난달 31일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이후 매일 하루 2000병씩 팔리고 있다. 여전히 오전 11시 판매가 시작되면 1~2분 내로 모든 재고가 소진될 정도로 인기가 계속되고 있으며, 회원 수도 이날 기준 19만명을 돌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