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이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도 2022시즌 막이 오른다.
제 17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이 14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1‧7148야드)에서 펼쳐진다.
오랜 겨울 휴식기를 보내고 막을 올리는 KPGA는 915일 만에 관중들을 불러 모은다. 이번 대회 주최사인 DB손해보험과 주관사 KPGA는 갤러리 입장을 전면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 갤러리가 입장하는 것은 2019년 10월10일부터 13일까지 인천 연수구 소재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진행됐던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2년6개월 만이다. 이후 2020년과 2021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갤러리가 대회장에 출입하지 못했다.
서요섭(26‧DB손해보험)은 “유관중 대회에서 우승을 할 때 기쁨이 배가 된다. 우승을 확정한 뒤 갤러리의 환호를 들었을 때 온 몸에 전율이 흐르기도 했다”며 “팬들 앞에서 다시 경기를 할 생각에 설렌다”고 기대했다.
갤러리들이 필드를 찾는 개막전에 KPGA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지난해 우승자 문도엽(31‧DB손해보험)은 대회 사상 최초의 2연패에 도전한다. DB손해보험이 단독으로 대회를 개최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누구도 이 대회에서 타이틀을 지킨 적이 없다. 두 차례 우승한 선수도 없다.
문도엽은 “DB손해보험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으로 대회에 임할 것이다. 올해도 개막전 우승이 목표”라며 “대회에 맞춰 경기 감각과 컨디션을 잘 끌어올렸다. 갤러리 입장도 허용된 만큼 재미있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문도엽에 서요섭(26‧DB손해보험), 김한별(26‧SK텔레콤), 함정우(28‧하나금융그룹), 박상현(39‧동아제약), 허인회(35‧금강주택) 등이 도전장을 내민다.
여기에 배용준(22)과 정찬민(23‧이상 CJ온스타일) 등 신인들이 개막전에서 깜짝 활약을 노리고 있다.
배용준은 지난해 시드가 없었지만 KPGA 코리안 투어 7개 대회에 출전, 톱10 3회 진입 등 매 대회 컷 통과에 성공, 가능성을 보였다. 2021시즌 스릭슨투어(2부 투어) 포인트 및 상금순위 1위에 올랐던 정찬민도 지켜볼 새 얼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