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꺾고 통합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KB스타즈는 1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2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우리은행에 80-73으로 승리했다.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을 모두 이긴 KB스타즈는 우승 확률 100%를 잡았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 승리 팀은 13차례 있었는데 모두 정상에 등극했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KB스타즈는 1승만 추가하면 2018-19시즌에 이어 두 번째 통합 우승을 달성한다. 반면 우리은행은 2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챔피언결정전 3차전은 오는 14일 오후 7시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지난 10일 1차전은 KB스타즈의 78-58, 완승으로 끝났으나 2차전에서는 우리은행의 반격이 거셌다.
KB가 박지수를 앞세워 득점하면 우리은행은 3점슛으로 응수했다.
1쿼터를 26-23 근소한 리드로 마친 KB스타즈는 2쿼터에서 높이 싸움의 우위를 앞세워 격차를 벌렸다. 우리은행이 쿼터 중반 약 3분30초 동안 무득점에 그치자 박지수와 허예은이 점수를 보태며 42-30까지 달아났다.
3쿼터 들어 우리은행이 김소니아와 김정은, 박지현을 중심으로 매서운 추격을 펼쳤다. 쿼터 3분52초를 남기고 55-55 동점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역전을 노릴 기회에서 박지현이 5반칙 퇴장하는 악재가 찾아왔다. KB스타즈는 3쿼터 막판 허에은의 자유투 1개와 김민정의 골밑 득점으로 62-59로 다시 리드했다.
4쿼터에서도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벌였는데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승부의 추가 KB스타즈로 기울었다.
KB스타즈는 77-73으로 쫓긴 종료 26초 전 박지수가 2점슛을 넣고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80-73로 달아났다. 우리은행이 경기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3쿼터 막판 박지현과 충돌로 들것에 실려 나가기도 했던 박지수는 투혼을 발휘, 32분11초를 뛰며 23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김민정(16점), 강이슬, 허예은(이상 13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은 박헤진(22점 11리바운드)과 김소니아(21점)가 42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