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8일 안철수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미래 모빌리티 산업이 국가 산업의 미래를 견인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선도 국가로 전환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위원장 등은 이날 오후 3시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남양연구소를 찾아 로봇개 ‘스팟(Spot)’의 에스코트를 받는 한편 현대차 자율주행차인 ‘쏠라티 로보셔틀’을 시승했다.
또 로보틱스(웨어러블 로봇, PnD 모듈, DnL모듈), AAM(S-A 구동 목업, VR 체험), 전기차(아이오닉 5 로보택시) 등 주요 기술 시연 및 전시를 참관하고, 주행시험장에서 수소전기차 넥쏘,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전기차 아이오닉 5, EV6, GV60 등 현대차그룹의 주요 친환경차를 시승했다.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연구개발본부장 박정국 사장과 전략기획담당 공영운 사장, 오픈이노베이션담당 지영조 사장 등이 안철수 위원장 등을 맞았다. 안철수 위원장은 정의선 회장과 함께 현대차 자율주행차인 ‘쏠라티 로보셔틀’에 탑승해 행사장인 현대디자인센터까지 이동했다.
쏠라티 로보셔틀은 주행상황을 인지, 판단 후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핵심 기술이 적용된 차량이다. 지난해 세종시에서 시범 테스트를 진행했고 현재 자율주행 테스트 베드인 남양연구소에서 시범 운행 중이다. 이번 시승은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안철수 위원장의 각별한 관심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디자인센터에 도착한 안철수 위원장은 로봇개 ‘스팟(Spot)’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행사장으로 들어섰다. 스팟은 현대차그룹의 일원이 된 보스톤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으로 지난해부터 자동차 생산현장에 투입돼 안전관리 업무를 하고 있다.
행사장에서 안철수 위원장 등은 정의선 회장 등으로부터 현대차그룹 연구소 및 미래 기술개발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련 산업 발전 및 미래 연구 개발 인력 육성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의선 회장은 “자동차 산업은 반도체, AI(인공지능), 빅데이터, 수소연료전지 등 첨단 미래기술과 융합하고 서비스산업과 결합해 새로운 모빌리티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이 국가산업의 미래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강화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혁신 선도 국가로 전환하는데 기여하겠다”고 했다.
안철수 위원장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은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는 반도체와 스마트폰을 이을 국가 전략산업이자 과학기술중심국가 건설의 핵심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을 가리지 않고 의미 있는 과학기술 현장이라면 어디든 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남양연구소는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R&D 핵심 거점이다. 이날 만남은 전기차와 수소 전기차, 자율주행차, 로보틱스, 미래 항공 모빌리티(UAM) 등 친환경차와 미래 모빌리티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관련 산업의 발전과 인력 육성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