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상원이 2023년부터 일명 “서머타임”(Daylight Saving)을 영구적인 미국 시간으로 만들기 위한 법안을 화요일(15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공화·플로리다) 상원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토미 튜버빌(Tommy Tuberville,공화·앨라배마) 상원의원이 후원했다.
법안은 일 년에 두 번 시간을 조정하는 대신 일 년 내내 일광절약 시간을 만든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햇볕 보호법”(Sunshine Protection Act)이라는 제목이 달렸다.
튜버빌 의원은 “지난 주말 우리 모두가 시계를 바꿔야 했고, 지금은 더 길고 화창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조언했다.
하원이 이 법안을 통과시키고,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 내년부터는 시계를 바꿀 필요없이 현재 서머타임이 표준시간으로 고정된다.
표준시간 변경안을 제안한 루비오 의원은 항공사와 방송사 등의 의견을 받아들여 2023년 11월까지 시간 변경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미국 내 30개 주는 2015년부터 서머타임제를 없애자는 법안을 논의해 왔다. 또 일부주는 주변 주들이 동참하면 함께 없앨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2019년 한 설문조사에서는 미국인의 71%가 서머타임제를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애리조나와 하와이는 서머타임을 도입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