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파라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장동신(46‧강원도청)이 캐나다와의 준결승전 목표로 무실점을 내세웠다.
한국 파라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1일 오후 1시5분(이하 한국시각) A조 2위 캐나다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파라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수비수 장동신은 “골을 넣는 수비수도 좋지만 수비수는 무조건 무실점이 우선”이라며 “캐나다전 목표는 무실점이다. 한국이 실점하지 않으면 한 골만 넣어도 이길 수 있다”고 공격보다 수비에 초점을 맞췄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휠체어펜싱 은메달리스트 출신인 장동신은 펜싱으로 다져진 순발력, 타고난 운동신경, 철저한 자기관리로 2008년부터 시작한 파라아이스하키에서도 빛을 발했다. 4년 전 평창패럴림픽에 대표로 출전, 이탈리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짜릿한 결승골로 사상 첫 동메달을 이끌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장동신은 지난 9일 이탈리아와의 4강 진출 결정 플레이오프에 2골1도움을 기록, 4-0 완승을 견인했다.
장동신은 “언제부터인지 모르겠는데 평창 올림픽 결승골이 아니더라도 이탈리아만 만나면 자신감이 생겼다”며 “이탈리아 킬러라는 별명도 인정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제 장동신은 강호 캐나다를 상대한다. 캐나다는 2006년 토리노 대회 금메달, 2014년 소치 대회 동메달, 2018년 평창 대회 은메달을 따낸 ‘세계 2위’ 강호다.
이번 대회 조별예선에서도 한국은 캐나다에 0-6으로 패했고, 4년 전 평창 준결승 때는 0-8로 대패했다. 한국은 캐나다를 상대로 역대 전적 35전 35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힘든 상대지만 장동신은 “캐나다를 만날 준비를 차근차근 잘 하겠다”면 “펜싱도, 하키도 ‘싸움’이다. 하키는 찰나의 찬스에 상대를 제치고 패스를 줘야 한다. 펜싱은 상대의 칼을 막고 나가 찔러야 한다. 순간의 판단, 타이밍 싸움”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