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일 첫날인 4일 ‘나홀로 또는 가족과 함께’ 한 표를 행사한다.
이 후보는 ‘최대 승부처’ 서울에서, 윤 후보는 ‘보수 텃밭’ 부산에서 사전투표에 나서며 유권자들에게 소중한 한 표를 호소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8시40분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한다. 이후 강원 홍천과 춘천, 경기 남양주와 서울 광진, 강동 등을 잇달아 찾는다.
이 후보 측은 당초 강원 유세에 맞춰 강원도 속초 혹은 자택 인근인 경기도 성남 등을 놓고 사전 투표 장소를 저울질했지만 전날(3일) 일정을 변경했다.
이번 대선 최대 승부처로 서울이 꼽히는 만큼 서울 민심을 잡고 승리하겠다는 의지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광화문 사전투표로 촛불집회의 상징성을 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전날 서울 영등포구 집중 유세에서 “초박빙이라고 하고 10표 차이로 결정 날지 모른다고 한다”라며 “내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되는데 행동하지 않은 양심은 악의 편이란 심정으로, 담벼락에 대고 고함이라도 치는 심정으로 실천하자”고 독려했다.
윤 후보 역시 같은 날 오전 9시쯤 부산시 남구청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보수 강세 지역인 부산에서의 한 표로 보수 지지층을 총결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부산에서 출발해 경주, 경산, 안동, 영주 등 경북 곳곳을 훑으며 PK 민심에 호소할 계획이다.
윤 후보는 전날 세종 유세에서 “2년 전 4·15총선 때 부정선거를 의심하는 분들이 많은데, 사전투표 이틀과 본투표 당일, 3일에 걸쳐 열심히 투표해야 승리하고 여러분이 주인 행세를 할 수 있다”며 “걱정하지 말고 투표에 임해 달라”고 밝혔다.
다만 대외 활동을 하지 않은 채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두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와 김건희씨 모두 후보의 유세 일정 등을 고려해 사전투표 현장에는 동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씨는 이날 서울에서 비공개로 사전투표에 나설 예정이다.
반면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서울 종로구 혜화동 주민센터에서 배우자 이승배씨, 자녀 이우균씨, 서울 종로 보궐선거에 출마한 배복주 후보와 함께 사전투표에 나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