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4일 오전 6시부터 광주·전남 394개 투표소에서도 일제히 시작됐다.
유권자는 별도 신고 없이 광주 96곳과 전남 297곳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네이버, 다음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붙은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한다.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는 사전투표 2일차인 5일에 한해 방역당국의 외출 허용 시각부터 오후 6시 전까지 사전투표소에 도착하면 일반 선거인과 동선이 분리된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전남은 코로나19 확진 격리자 등이 선거에 참여할수 있도록 강진에 자리한 전남인재개발원의 생활치료센터를 특별사전투표소로 지정했다.
사전투표 대상자는 이날과 다음날인 5일 생활치료센터 입소 중인 격리자 가운데 10일 이후 퇴소자다.
다만 투표일 이전 또는 투표일에 생활치료센터를 퇴소하는 격리자는 원칙적으로 대상자가 아니지만 희망에 따라 사전투표가 가능하다.
생활치료센터 특별사전투표소 투표시간은 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투표자 수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영한다.
광주·전남의 이번 사전 투표율이 40%를 넘어설지 정치권은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치러진 19대 대선의 사전투표율은 전국 평균 26.06%를 기록한 가운데 광주 33.67%, 전남 34.04%를 기록했다. 최고 투표율은 세종시로 34.48%였다.
2018년의 제7대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20.14%였으며 광주는 특별시와 광역시 중 가장 높은 23.65%, 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31.73%를 기록했다.
사전투표율은 점점 올라 2020년 21대 총선의 사전투표율은 26.69%를 보였다. 광주는 32.18%, 전남은 역시 전국 최고인 35.77%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텃밭사수’를 외치며 이번 대선 광주전남의 득표율 목표를 80% 이상으로 잡고 있다.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만큼, 최대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높은 투표율로 압도적 지지가 나와야 승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반면 역대 호남 최대 득표율을 노리고 있는 국민의힘 또한 광주전남지역 투표율에 집중하고 있다. 불모지인 호남에서 30% 이상 득표를 목표로 내세운 가운데 이준석 대표가 직접 광주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하며 투표율을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광주시선관위 관계자는 “선거공보를 꼼꼼히 살펴보고, 투표안내문이나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투표소 위치를 확인한 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