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 골프의 기대주 김주형(20‧CJ대한통운)이 시즌 초반 겪고 있는 부진을 뒤로 하고 다시 한 번 아시안투어 정상에 도전한다.
김주형은 3일부터 나흘 간 태국 블랙 마운틴 골프 클럽에서 진행되는 ‘2022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타일랜드(총상금 150만 달러)’에 참가한다.
이 대회는 슈퍼골프리그(SGL) 창설을 이끄는 LIV 골프 인베스트먼트의 지원으로 신설됐다.
그렉 노먼(호주)이 대표를 맡은 LIV 인베스트먼트는 올해 태국과 한국, 싱가포르, 베트남, 중국 등에서 총상금 150만~200만달러 규모의 인터내셔널 시리즈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태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김주형을 비롯해 김비오(호반건설), 이태희(OK저축은행), 서요섭, 문도엽(이상 DB손해보험) 등 다수의 한국 선수들이 출전한다.
이 중 김주형은 2020-22시즌 아시안투어 상금왕 출신이다. 그는 지난 1월 싱가포르 인터내셔널에서 아시안투어 통산 2승째를 거뒀고, 이어진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준우승하며 아시안투어 상금왕에 올랐다.
그러나 새롭게 시작한 2022-23시즌의 출발은 주춤했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PIF 사우디아라비아 인터내셔널에서 공동 45위(1오버파)에 그쳤다.
뒤이어 열린 로열스컵에서는 1라운드를 공동 6위로 마쳤지만 이후 라운드에서 부진을 겪으며 17위에 자리했다.
그래도 김주형은 로열스컵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적어내며 다음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주형은 이제 처음으로 열리는 인터내셔널 시리즈에서 초대 챔피언이 되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김주형은 “지난 대회는 좋은 웜업이었다. 이번에는 더 많은 퍼팅을 성공시킬 수 있길 바란다”며 “이번 대회 코스는 낯설어도 까다롭지는 않더라. 잘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비오도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꼽힌다.
김주형과 함께 아시안투어에 나서고 있는 김비오는 시즌 개막전에서 공동 28위를 기록했지만, 로열스컵에선 공동 4위에 오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김비오는 지난 시즌 아시안투어 6개 대회에 출전해 네 차례나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