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복싱 3체급 챔피언에 올랐던 우크라이나 출신의 복서 바실리 로마첸코(34)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조국을 지키기 위해 소총을 들었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28일(한국시간) 로마첸코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서기 위해 고향을 찾아 군에 자원입대했다고 전했다. 로마첸코는 군복을 착용하고 소총을 어깨에 멘 자신의 사진을 SNS에 올렸다.
매체에 따르면 로마첸코는 고향인 빌호로드 드니스트로프스키 영토 방위대에 합류했다. 빌호로드 드니스트로프스키는 우크라이나의 남부에 위치한 도시로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격전이 벌어지는 오데사와 멀지 않다.
로마첸코는 우크라이나의 전설적 복서로 2008 베이징올림픽(페더급)과 2012 런던올림픽(라이트급)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2013년 프로에 데뷔했고, 3경기 만에 WBO 페더급 챔피언이 됐다. 이후 라이트급, 슈퍼페더급에서도 챔피언 벨트를 찼다.
지난해 12월까지 링에 올랐던 로마첸코의 프로 통산 전적은 16승2패(11KO승)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