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일 마지막 선거 유세에 나서며 자신이 열세라는 미 여론조사 결과를 일축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일 전날 노스캐롤라이나 유세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가짜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쨌거나 우리가 이기게 될 것”이라며 “진짜 조사에서 우리는 정말 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들은 마침내 미국을 최우선으로 내세우는 아웃사이더를 대통령으로 선출했었다”며 “나가서 투표하라, 그게 내 부탁”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대다수 선거예측 사이트들은 앞선 지지율 여론조사를 토대로 이번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캠프 측은 승부는 각종 여론조사 열세에도 불구하고 승리했던 4년 전 상황을 근거로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두 후보는 애리조나,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등 경합주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어 승패를 예단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외신은 우편투표 경향이 강했던 민주당 지지 유권자들과 달리 공화당 지지자들은 3일 대거 현장투표에 나설 것로 보고 있다.
김서연기자 s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