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일반분양을 목표로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송파구 ‘잠실진주’ 아파트에서 삼국시대 문화재가 발견됐다. 정밀발굴조사를 위해 재건축 공사가 중단, 일반분양 등 사업 일정 지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잠실진주 재건축 조합은 최근 전문업체를 선정, 사업지구 내 문화재 정밀발굴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합은 2016년부터 문화재 지표조사를 실시했다. 문화재청은 전문가 참관 조사 결과 정밀발굴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고, 이에 조합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합은 3월 말까지 조사를 진행하고, 관련 보고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하며, 이 결과에 따라 향후 방침이 정해질 예정이다.
잠실진주 재건축 사업부지 총 84개 지점을 굴착한 결과 조사 지역 북동쪽과 남쪽 중앙부 등 36개소에서 백제 한성기와 6세기 신라 문화층 등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밀발굴조사 진행으로 재건축 사업 지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장 정밀발굴조사로 부분 공사 중단 등으로 최소 3개월은 사업이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 지연 기간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잠실진주 재건축은 현재 공사 중으로 올해 하반기 일반분양을 할 계획이었다. 잠실진주 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기존 1507가구를 35층 2678가구로 탈바꿈한다. 시공은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이며, 단지명은 ‘잠실 래미안아이파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