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안양 KGC가 원주 DB를 완파하고 설 연휴 마지막날을 승리로 장식했다.
KGC는 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DB와 경기에서 81-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2승15패가 된 KGC는 3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승차를 반 경기차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DB는 16승21패로 창원 LG에 공동 6위 자리를 허용했다.
KGC는 변준형이 16점 1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 승리를 이끌었다. 오세근이 16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전성현도 11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DB는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12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이준희가 18점을 올리며 몫을 했으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특히 주포 허웅이 8득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1쿼터부터 변준형의 활약에 힘입어 기선제압에 성공한 KGC는 전성현과 오세근이 득점에 가세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2쿼터엔 박지훈과 한승희 등 벤치 멤버들의 활약이 더해지며 기세를 이어갔고, 43-29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KGC는 3쿼터 문성곤과 전성현이 3점슛을 터뜨리며 DB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DB는 중요한 순간마다 턴오버가 나오면서 자멸했고, 이를 놓치지 않고 차곡차곡 득점을 한 KGC가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승기를 잡은 KGC는 4쿼터 주전과 벤치 멤버들을 고루 기용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큰 위기 없이 승리를 확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