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설 연휴를 앞두고 조사된 강원도 내에서 판매되는 쌀 20㎏ 평균가격이 7만 원을 넘어서는 등 지난해 설 연휴 전보다 주요 식탁물가가 올라 소비자 부담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으로 조사된 도내에서 판매되는 쌀 오대미의 20㎏당 평균 가격은 7만194원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전 조사된 평균 가격 6만8252원보다 1942원(2.8%) 비싼 가격이다.
특히 같은 비교기간 영서지역인 춘천의 경우 6만8875원이던 쌀 20kg 평균가격이 7만4863으로 5988원(8.6%) 오른데 이어 영동지역인 강릉의 경우에도 6만6200원에서 7만1833원으로 5633원(8.5%) 뛰는 등 주요 도심의 쌀값 오름폭이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축산물 물가도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도내에서 판매되는 한우등심(1등급) 100g 평균가격은 1만2437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1949원)보다 488원(4.0%) 올랐으며, 수입 소고기(100g) 평균가격도 이 기간 3112원에서 3438원으로 326원(10.5%) 뛰었다.
이 밖에 동 기간 주요 야채가격도 앞자리가 바뀔 정도로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통배추 1포기 평균판매가격이 3567원에서 4459원으로 상승했으며 열무 1단(중간 크기) 평균 판매가격도 3955원에서 4091원으로, 콩나물(400g 포장) 평균 판매가격도 1856원에서 2240원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부 김모씨(37)는 “명절이 도래하면서 마트를 찾았는데 지난해 설보다 지출이 더 커진 느낌이다”며 “생활비 유지가 어려울 정도로 명절마다 값이 뛰는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