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민주당은 역사의 격변기마다 시대전환을 주도해온 소중한 전통이 있다”며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고 ESG를 목표로 시대전환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민주당 선대위 산하 ESG실천위원회 출범식을 겸해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행동 선포식에 참석해 “권위주의 시절에는 민주주의, 인권이 위협받는 시기에는 인권과 정의, 부익부 빈익빈을 가속하는 성장우선 시기에는 복지를 강조해온 민주당이 이번엔 ESG를 대전환의 축으로 삼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자”고 촉구했다.
그는 “혐오와 분열의 언어는 결국 나에게 돌아온다. 배제하면 패배하고 포용하면 승리한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승리를 위해) 오직 국민의 삶을 걱정하고 ESG정신에 입각한 미래비전과 선명한 대안을 국민께 보여드리고 신뢰를 얻는 것 이상의 다른 길은 없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출범식 이벤트로 준비된 ‘으쓱(ESG를 발음 나는 대로 읽은 표현) 챌린지’ 1호 도전자로 지목된 이 전 대표는 국회의원과 시·도 의원에게 ESG정책울 제안하고 대중교통과 전기차 이용을 SNS로 인증하기로 약속했다.
이어 다음 챌린저로 소셜테이너 방송인 김미화씨와 대선 경선에서 선의의 경쟁을 벌인 박용진 의원을 지목했다. 이 전 대표는 두 인사를 “보물 같은 사람들”로 표현하기도 했다.
ESG실천위원회는 기업의 비재무지표인 ESG 가치를 사회와 국가 운영에 접목하는 차원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민주당 선대위 산하 기구로 발족됐다.
위원회가 제시한 9가지 국민행동 실천과제는 △상생, 노동존중 기업 제품 소비 △친환경·탄소중립 기업에 투자 △조직 내 수평문화 만들기 △국회, 시·도의원에게 ESG정책 제안 △1인 1 NGO 후원 △비닐,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대중교통·전기차 이용 △가짜·혐오뉴스 퍼뜨리지 않기△투표하기 등이다.
이날 행사는 ESG실천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은 홍성국 의원의 진행으로 1부 선포식, 2부 청년 라운드 테이블로 나눠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