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취소됐던 한국프로골프(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이 31일 열린다.
KPGA는 “시상식이 31일 오후 4시 경기도 용인의 현대자동차 캐스퍼 스튜디오에서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30일 밝혔다. 행사는 당초 14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세에 취소됐다.
비공개로 열리는 이번 대상 시상식에는 KPGA 관계자와 대상 수상자인 김주형(19‧CJ대한통운)만 참석한다.
김주형은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10대 돌풍’을 일으켰다. 올 시즌 14개 대회에 출전해 ‘SK 텔레콤 오픈 2021’ 우승, 준우승 3회 등 톱10에 무려 9차례나 이름을 올린 김주형은 제네시스 포인트 1위(5540.56점)에 자리해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과 ‘캔버시X도매꾹 톱10 피니시상’을 수상했다.
또한 7억5493만6305원의 상금으로 ‘제네시스 상금왕’을 차지했고 69.16타로 평균 타수 부문 1위에 올라 ‘덕춘상(롱기스트 최저타수상)’까지 획득, 4관왕을 달성했다. 역대 KPGA 코리안투어에서 10대 선수가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 톱10 피니시상 등을 거머쥐며 4관왕에 오른 것은 김주형이 최초다.
대상을 수상한 김주형은 2022년 DP월드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도 획득했다.
신인상은 김동은(24‧골프존)이 가져갔고 장타상은 평균 드라이브거리 308.469야드를 기록한 미국의 마이카 로렌 신(25‧지벤트)이 영광을 안았다.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에서 정상에 오른 최경주(51‧SK 텔레콤)와 PGA 투어 AT&T 바이런넬슨에서 미국 무대 첫 승을 달성한 이경훈(30‧CJ대한통운)이 해외특별상을 공동 수상했다.
한국골프기자단이 선정한 기량발전상의 주인공은 서요섭(25‧DB손해보험)이다. 우수 지도자상은 이시우(40)가, 올해의 캐디상은 제네시스 포인트 3위 함정우(27‧하나금융그룹)의 캐디 김용현(42)이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