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4일 아내 김건희씨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학문적으로 만약 표절이고 학위 인정이 곤란하다 하면 당연히 (학위가) 취소되고 취소 전에 반납해야 한다. 그게 상식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아마 제 처 성격상 스스로 (학위를) 반납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이어 해당 논문에 대해 “디지털 3D에 관한 부분이고 사실상 실험논문이기 때문에 누구 것을 베껴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학문적으로 높이 평가받을 수 있는 건지는 몰라도 (논문) 표절이 학위가 취소될 정도로 심하냐에 대해선 저도 의문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가 2007년 대학에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에 허위 수상경력을 기재했다는 논란에 대해선 “전체적으로 허위경력은 아니고 수상이 완전 날조된 게 아니라 본인이 회사 부사장으로서 회사 운영과 작품 출품을 제자들과 같이 한 것으로 들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김씨가 언론 인터뷰에서 ‘그 당시엔 윤 후보와 결혼한 상태도 아니었는데 이렇게까지 검증을 받아야 하느냐’고 말한 데 대해선 “기자와의 대화에서 아마 결혼하기도 전 오래된 일까지 뒤지느냐 하는 차원에서 억울함을 얘기했을 수는 있겠지만 그게 부적절한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