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5주차 일정으로 자신의 고향인 대구·경북(TK) 지역을 방문한다. 3박4일 일정으로, 부인 김혜경씨도 일부 일정에 동행한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관영·채이배 전 바른미래당 의원 입당식을 마친 뒤 경북 경주로 향한다. 이 후보는 경주로 이동하는 매타버스 내부에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TK 방문 인사를 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경주 첫 일정으로 김혜경씨와 표암재를 방문한다. 이후 KBS ‘정강정책 방송연설’ 녹화를 진행한다. 해당 연설은 KBS1 라디오에서 이날 밤 11시32분에 방송된다.
그 뒤 김씨와 함께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2030 ‘핫플’ 경주 황리단길을 걸으며 시민들과 포토타임을 갖는다.
이 후보는 경주에서 일정을 마친 뒤 대구로 이동해 번화가인 동성로를 걸으며 시민들과 소통한다. 이후 대구 중구의 한 카페에서 시민들의 ‘쓴소리’를 경청하는 것으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통상 매타버스 일정은 2박3일로 진행되지만 이 후보가 3박4일로 진행하고 싶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향 민심’에 호소해 최근의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지난달 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확정된 이후 윤 후보에게 밀리며 격차가 확대돼 왔지만 최근 발표되는 여론조사에서는 격차가 축소되거나 오차범위 내에서 윤 후보를 앞지르는 결과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갤럽(머니투데이 더300 의뢰)이 지난 6~7일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여야 주요 후보 5자 가상대결에서 윤 후보는 36.4%, 이 후보는 36.3%의 지지율을 보였다. 두 후보간 격차는 0.1%포인트(p)에 불과하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업체 4개사가 지난 6~8일 실시한 12월 2주차 전국지표조사(NBS) ‘4자 대결’ 결과 이 후보는 38%, 윤 후보는 3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는 TK 방문 이틀째인 11일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설립한 구미 금오공대를 찾아 ‘미래 성장을 모색하는 경제 부흥을 통한 기회 확대’라는 주제를 놓고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후 의성군으로 이동해 ‘이웃사촌 청년 시범 마을’ 사업을 돕는 중간지원 조직인 ‘이웃사촌지원센터’에서 귀농 청년들과 함께 ‘국민반상회’ 일정을 소화한 뒤 안동 중앙신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소통한다. 이날 밤에는 삼계초 은사 선생, 동기생들과 함께 ‘명심캠핑’도 진행한다.
12일과 13일에도 최초의 고속도로 휴게소인 추풍령휴게소를 찾아 경부고속도로 기념탑에서 박 전 대통령의 상징적 업적을 기리고 건설 과정에서 희생된 77명의 노동자를 추모하는 등 민생 광폭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