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승조 충남지사는 “천일염산업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과 국민의 고품질 소금 섭취를 위해 중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30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제169차 실국원장회의를 갖고 “프랑스 게랑드지역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은 전 세계 60개국으로 수출되는 명품소금”이라고 전제한 뒤 “유네스코가 인정한 서해 갯벌에서 나오는 우리 천일염은 게랑드 소금보다 미네랄 함량이 2배 이상 높지만 가격은 천지 차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천일염과 게랑드 소금 사이의 간극에는 저염식 위주의 식품 소비문화 변화, 위생·안전성 논란으로 인한 이미지 훼손이 존재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천일염 수요는 감소하고 이는 다시 생산면적과 생산량 감소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산지가격은 걷잡을 수 없는 상승추세에 있다는 것이 양 지사의 주장이다.
양 지사는 20kg 한 포대가 2019년 3280원에서 2020년 6280원, 올해에는 1만5000원에서 2만5000원까지 2배, 4배, 8배까지 급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도는 명품 천일염 생산을 위해 충남 천일염산업 육성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충남 천일염 산업의 규모는 허가염전 44개소, 면적 482ha으로 국내 천일염의 12%를 차지하고 있다. 매출 규모는 2020년 8700톤을 생산해 37억원을 달성했으며 이는 전국 매출의 5% 수준이다.
양 지사는 “현재의 영세한 기반을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으로 구축하기 위해 염전시설 개선사업 20개소, 우수 천일염 품질인증 3개소를 추진하고 국내외 트렌드 선도를 통한 천일염의 고부가가치화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부전략으로 제품 고급화와 생산 자동화, 위생관리 강화로 고부가가치 천일염의 효율적 생산기반을 구축한다. 또한 직거래 및 온라인 유통 활성화 등 유통구조를 다변화하고 원산지 표시의무 및 이력제 활성화 등 유통단계의 투명성을 확보해 안전성과 신뢰도를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홍보와 판로 개척을 강화하고 염전의 관광 자원화 등을 통한 6차 산업화로 어촌지역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