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탁구 세계 71위인 임종훈(KGC인삼공사)이 랭킹 6위 린윤주(대만)를 제압하고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16강에 올랐다.
임종훈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 남자 단식 32강전에서 린윤주를 4-3(11-9 11-8 8-11 11-5 6-11 8-11 13-11)으로 꺾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대표팀 남자 선수 중 유일하게 32강에 오른 임종훈은 이변을 일으키며 16강에 진출했다. 임종훈은 세계 77위인 트롤스 모레가르드(스웨덴)와 8강 진출을 다툰다. 더 높은 곳으로 오를 수 있는 기회다.
임종훈은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초반 1, 2게임를 따냈다. 3게임에서 패했지만 4게임을 다시 가져오며 3-1로 앞서 나가 승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임종훈은 5, 6게임에서 연속 패배, 3-3 동점을 허용했다.
분위기를 내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임종훈은 마지막 7게임에서 집중력을 발휘, 두 차례 듀스 끝에 승리를 챙겼다.
임종훈은 장우진과 함께 출전한 남자 복식에서도 16강에 올랐다. 임종훈-장우진은 마르코스 마드리드-리카르도 비야(멕시코) 조에 3-0(11-4 11-7 12-10) 완승을 거뒀다.
조대성-안재현(이상 삼성생명) 조도 나이지리아의 보데 아비오던-올라자이드 오모타요 조를 3-1(11-0 8-11 11-1 11-6)로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서효원(22위‧한국마사회)이 11위 펑톈웨이(싱가포르)를 4-3(11-9 3-11 11-9 4-11 6-11 11-8 11-8)으로 꺾고 16강에 안착했다. 서효원은 세계 13위 두호이켐(홍콩)과 격돌한다.
반면 전지희(14위‧포스코에너지)는 베르나데트 쇠츠(24위·루마니아)에 2-4(11-13 9-11 11-3 9-11 11-5 9-11)로 졌다.
여자 복식에 출전한 이시온-최효주(이상 삼성생명) 조는 멜라니 디아즈-아드리아나 디아즈(푸에르토리코) 조에 3-0(11-4 11-7 11-4) 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 조는 신유빈의 손목 부상으로 여자복식 32강전 출전을 포기했다.
혼합 복식의 신유빈-조대성 조도 32강전을 기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