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애스턴 빌라가 영국 축구의 전설 중 하나인 스티븐 제라드(41)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다.
딘 스미스 감독을 경질했던 애스턴 빌라는 1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제라드 감독을 우리의 새 감독으로 맞이하기로 했다. 그와 함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크리스티안 퍼슬로우 리버풀 CEO는 “제라드 감독은 저명한 선수 커리어를 가졌음에도 리버풀 아카데미에서 유망주를 관리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우리는 이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라드 감독과의 대화 과정에서 철학과 야망이 우리 팀과 딱 맞는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기뻐했다.
제라드 감독은 “애스턴 빌라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클럽”이라며 “이와 같은 팀의 선택을 받아 기쁘다. 팀의 목표를 이루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라드 감독은 리버풀에서 은퇴 후 리버풀 유스 아카데미와 리바풀 U-18 팀을 이끌었고, 2018년부터 레인저스(스코틀랜드) 사령탑으로 124승41무27패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 2020-21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에선 10년 만에 우승을 이끌었다.
애스턴 빌라는 전임 스미스 감독 휘하에서 5연패를 당하는 등 부진한 모습으로 3승1무7패(승점 10)를 기록, 강등을 위협받는 16위에 자리하고 있다.
팀의 잔류를 책임져야 하는 제라드 신임 감독으로선 분위기 반등이 급선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