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투호를 상대하는 렘베르터스 반 마르위크 아랍에미리트(UAE) 축구대표팀 감독이 원정에서 반드시 승점을 획득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5차전 UAE와 경기를 갖는다.
반 마르위크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대한 경계심과 함께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지난주 금요일에 일찌감치 도착해 적응 훈련을 가졌다”며 “한국은 A조에서 가장 강한 상대이지만, 우리는 용감하게 우리가 준비한 축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3무1패(승점 3)로 아직 승리가 없는 UAE 입장에서는 한국 원정에서 승리가 간절한 상황이다. 한국은 2승2무(승점 8)로 이란(승점 10)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하고 있다.
한국은 UAE와의 통산 맞대결에서 12승5무2패로 앞서고 있다.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인 UAE는 지난 5일 일찌감치 입국, 추운 한국 날씨에 적응하면서 담금질에 나섰다.
반 마르위크 감독은 “UAE와 5시간 정도 시차가 있는데, 일찍 도착해서 훈련할 수 있던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호텔 투숙부터 훈련장 등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좋은 훈련을 소화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반 마르위크 감독은 경계하는 한국 선수를 묻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그는 “특정 선수를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한국은 조직적으로 매우 강한 팀”이라고만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한 UAE의 카이오 카니도 코히아도 자신감이 넘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그는 만원 관중과 추운 날씨가 가져올 변수에 대해 “크게 상관없다”고 말했다.
코히아는 “며칠 일찍 도착한 것이 좋게 작용할 것”이라면서 “잔디나 날씨 적응에 큰 도움이 됐다”고 긍정적으로 봤다.
나아가 그는 “한국에 온 것은 승리를 따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한 뒤 “관중이 몇 만명 있더라도 상관없다. 한국을 존중하는 마음은 있지만, 우리만의 게임 플랜을 통해 승점을 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