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위해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2년 만에 유관중으로 열릴 홈 A매치에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손흥민은 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파주NFC로 이동해 대표팀 동료들과 재회했다. 그는 지난 8일 에버턴과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소화하느라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합류했다.
그는 “(장거리 이동으로) 피곤하다는 건 핑계일 수밖에 없다. 나라를 대표해서 오는 건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남은 시간) 경기를 잘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2승2무(승점 8)로 A조 2위에 올라 있는 한국은 오는 11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5차전을 가진 뒤 17일 자정 카타르 도하에서 이라크와 6차전을 치른다.
특히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방침에 따라 아랍에미리트(UAE)전에선 관중 입장이 가능하다. 국내 A매치가 유관중으로 열리는 것은 2019년 12월18일 부산에서 펼쳐진 2019 E-1 챔피언십 일본전(2만9252명) 이후 처음이다.
손흥민은 “정말 설렌다. 한국에서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뛴다는 것은 매우 특별한 경험”이라며 “2년 만인데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었다. 이때만을 기다렸고, 팬들도 우리의 경기를 기다렸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팬들의 그 기대를 저버리면 안 되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며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잘 이끌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대표팀에 소집된 수비수 김민재(페네르바체)도 “팬들의 응원과 목소리가 정말 그리웠다. 이번 경기는 매우 중요한데 꼭 승리로 보답하겠다”라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