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년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맞붙는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플레이오프 엔트리를 공개했다.
두산과 삼성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정규 시즌 2위를 기록한 삼성이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가운데, 4위 두산은 와일드 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에서 각각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를 꺾고 대구행을 확정했다.
KBO는 8일 두 팀의 플레이오프 출장자 명단을 발표했다.
두산은 장원준의 합류가 눈에 띈다. 올 시즌 32경기에 등판해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한 장원준은 지난 8월20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이후 2군에서 10월초까지 쭉 경기에 나섰다. 2군에서는 19경기에 나서 1승2패, 4홀드,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했다.
외인 원투펀치가 모두 빠진 두산은 포스트시즌 내내 투수난을 겪고 있다. 선발진이 최원준, 곽빈, 김민규밖에 없고 곽빈은 허리 통증이 있어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불펜도 피로도가 극심하다.
이런 가운데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승선한 장원준이 어떤 역할을 맡을지 김태형 감독의 선택이 주목된다.

삼성은 이학주와 김동엽이 제외됐다. 지난 9월17일 경기 이후 1군에서 자취를 감춘 이학주는 2군에서도 10월1일 이후 경기에 나서지 않아 엔트리 제외가 유력했다. 허삼영 삼성 감독도 이학주의 엔트리 승선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김동엽은 9월 타율 0.340, 2홈런, 10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10월 타율 0.250으로 주춤했다. 특히 주전 외야수들이 복귀한 이후엔 경기 출전 기회가 줄었다. 삼성은 김동엽을 제외한 대신 내야 강화차원으로 최영진을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