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의 연방 계약자 백신 접종 의무화 지침이 어번 대학 직원들에게 전달되면서 12월8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맞도록 한 대학측 결정에 분노한 시민들이 어제(26일) 거리에 나와 시위를 벌였다.
오펠라이카-어번 뉴스는 시위대가 어번의 결정이 자신들의 권리를 침해한다고 주장했으며, “교육하지 말라”, “내 몸은 내 선택”, “백신 의무화 폭정에 반대한다”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우리의 직원을 구하가” 내지는 “자유”라고 외쳤다고 보도했다.
한 시위자는 1930년대 시작된 40년간 지속된 터스키기 매독 실험을 언급하는 팻말을 들고 있었는데, 이 실험은 매독에 대한 연구를 위해 흑인들을 대상으로 실험했던 것으로 악명높다.
대학 측은 발표문에서 직원들이 예방접종을 받지 않을 경우 연방기금 지원을 잃을 수 있다고 지적하며 연방 계약자로서 바이든의 명령에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물리학과 1학년 학생이자 이 대학의 조교인 브래들리 앤드류(Bradley Andrew)는 어번 플레인스맨(Auburn Plainsman)과의 인터뷰에서 백신접종을 의무화하는 것은 헌법상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앤드류는 “가장 무섭고 위험한 사실은 우리가 강요당하고 자유를 잃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것이 내가 여기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뉴스에 따르면 투머스 코너(Toomer’s Corner)에서 열린 이날 시위는 자칭 ‘@Noforcedvaxedauburn'(강제백신반대어번)이라는 단체가 주도했으며, 150명 이상이 모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매체 RSBN은 이날 시위 현장을 스트리밍으로 생중계하기도 했다.
어번 주민이자 공동 학생회장인 해리슨 맥도널드(Harrison MacDonald,19)는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이 명령은 위헌이며 국민들이 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권리와 능력을 지지한다는 대법원 결정은 헌법에 위배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