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밤 모빌의 라드-피블스(Ladd-Peebles) 스태디엄에서 열린 고등학교 미식축구 경기 중에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 4명이 병원에 입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병원에 후송된 환자들 중 한 명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성이 울린 것은 어젯밤 9시56분경 출구 램프에서였다. 팬들은 경기장에서 도망치거나 다이빙하며 관중석에서 몸을 숨겼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토요일(16일) 아침까지 체포된 사람은 없다.
모빌 경찰서는 총기난사 사건의 용의자로 3명의 사진을 공개했다.

해상도가 낮은 이 사진에는 커다란 노란색 통나무가 달린 어두운 스웨터를 입고 있는 한 명과, 보라색 셔츠나 재킷을 입고 있는 한 명, 그리고 회색 셔츠를 입고 있는 또 한 명의 모습을 담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사진 속 사람들이 “총격 수사의 용의자”라는 것 외에,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하지는 않았다.
경찰은 “이들의 사건이나 행방과 관련된 추가 정보가 있는 사람은 251-1972-7211 모빌 경찰서에 전화하거나 mobilepd.org/crimetip 으로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폴 프라인(Paul Prine) 모빌 경찰서장은 부상자들 중 한 명의 상태가 “위독하다”고 말했다. 프라인 서장은 “어떤 식으로든 이 일에 연두돼 있다면, 자수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경기장 시계는 5분49초가 남은 상태로 멈춰섰는데,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두 고등학교의 축구경기는 4쿼터가 진행 중이었다. 무패 기록의 비고(Vigor) 고등학교가 윌리암슨(Williamson) 고교를 상대로 28재 12로 이기고 있었다. 경기는 즉시 중단됐고, 재개되지 않았다.
프라인 서장은 총격이 경기자으이 서쪽 중앙홀 경사로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알기로는 관련될 수 있는 사람들이 몇 명 있겠지만, 아마도 한 명의 총격범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쪽 경사로에서 총격이 가해졌다”며 “경기장이나 관중석이 있던 축구장에서는 총격이 없었다”고 말했다.
프라인은 경찰이 4발의 탄피를 회수했으며, 총격이 모두 5~7발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직 동기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흰색 세단을 탄 두 명의 범인에 대한 정보를 확보했다”고만 밝혔다.
프라인 서장은 “이곳은 가족들이 오는 곳이고, 아이들이 일주일 내내 학교에 있다가 오는 곳이며, 이 곳은 그들이 와서 가족과 즐길 수 있는 곳”이라며 “그리고 이런 종류의 총기 폭력은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모빌 경찰서에서 오랫동안 근무해온 프라인은 지난 화요일 시의회에서 만장일치로 서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새로운 서장으로, 나는 우리가 그것에 대해 매우 진지할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요일에 중단된 경기의 마지막 몇 분은 월요일에 속개될 전망이라고 AL닷컴이 보도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라드-피블스 경기장은 지난 2019년 8월에도 윌리암슨과 르플로어(LeFlore) 고등학교의 축구 경기가 끝날 때 총성이 터졌던 곳이다. 당시 총 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6명이 총상을 입었다. 경찰은 사건 직후 17세의 르플로어 고교 재학생을 체포했고, 총격전이 말다툼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올해 초 버밍엄 지역에서는 페어필드 프렙(Fairfield Prep)의 축구 경기장 밖에서 벌어진 총격으로 페어필드와 잭슨-올린(Jackson-Olin)의 경기가 중단된 일도 있었다. 그 총격으로 부대행사에 참석했던 한 남성이 부상을 입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