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아·출산용품 전문 브랜드 보피(Boppy)가 자사 제품을 이용한 신생아 8명이 사망하자 현재까지 판매된 330만개에 대해 시정조치(리콜)를 내렸다.
미 공영 라디오방송 NPR은 23일(현지시간) 2015년 1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보피 제품 3개 중 하나를 이용한 신생아 8명이 등·배·옆구리 등이 파묻혀 질식사했다고 미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관련 제품에는 오리지널, 프리퍼드, 보터리반키즈 등이다. 해당 제품들은 2004년 1월부터 이번 달까지 유아용품매장인 포터리반키즈, 아마존, 타깃, 월마트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미와 캐나다에 판매됐다.
로버트 S. 아들러 CPSC 회장은 “질식사가 빠르게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제품 판매를 지속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부모들은 즉시 제품 사용을 멈추고 보피 측에 전액 환불을 요청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피 측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아이 보호를 위해 가능한 한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며 구체적으로 부모들에게 안전한 신생아 수면 방법 관련 지침과 주의사항 등을 교육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해당 제품은 유아 수면용 제품으로 판매하진 않았다”면서 “비지도 사용에 대한 경고도 포함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