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FDA가 코로나19 백신 승인, 아동 백신 접종 허가, 부스터샷(추가 접종) 등에 관해 세간의 이목을 끄는 결정을 내리기 위해 애쓰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FDA 바이오로지스 평가연구센터 백신연구검토실 실장인 마리온 그루버 박사와 필립 크라우즈 부실장의 은퇴는 이날 내부 기관 이메일을 통해 발표됐다.
FDA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CBER)의 피터 막스 소장은 이메일에서 그루버 실장은 10월 31일 은퇴할 예정이며 크라우즈 부실장은 11월에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막스 소장은 두 사람의 지도력과 핵심적인 역할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또한 당분간 자신이 실장 대행 역할을 맞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루버 실장과 크라우즈 부실장이 떠나는 이유는 언급되지 않았다. 이번 탈퇴로 인해 FDA가 전염병 기간 동안 업무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
스테파니 카코모 FDA 대변인은 “코로나19 백신 평가를 포함한 중요한 공중보건 업무를 지속할 수 있는 FDA 직원들의 전문성과 능력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아직 FDA의 국장은 지명하지 않았다. 현재는 FDA의 오랜 수석 리더인 재닛 우드콕 박사가 국장 권한대행이 주도하고 있다.
우드콕 국장 권한대행은 FDA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FDA가 어려운 시기에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루버 실장과 크라우즈 부실장이 은퇴를 결정했다는 발표가 있은 후 나는 미국 국민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고품질의 백신을 전달하기 위한 FDA의 권한을 계속 이행할 수 있는 여러분의 능력에 대한 완전한 신뢰를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인터뷰에서 백신에 관해 FDA 내부에서 좌절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질병관리위원회(CDC)와 자문위원회가 백신에 관한 한 FDA의 영역을 침범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하지만 가장 큰 이슈는 백악관이 지지자들을 위한 목표를 세워두고 과학을 앞서가고 있으며 FDA가 할 말을 미리 판단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FDA 관계자들은 그루버 실장과 크라우즈 부실장이 FDA를 떠난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다며 이는 FDA에 “큰 손실”이며 리더십이 허를 찔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CNN은 아직 공식 국장이 없는 FDA의 사기가 코로나19 전염병으로 인한 과중한 업무량으로 인해 저하됐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