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한 아이티에서 관련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AFP 통신은 지진 발생 닷새짜인 17일 사망자가 1941명으로 늘어났고 99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하루만에 사망자는 500명 가량 증가했다.
아이티 당국은 또한 지진으로 6만채 이상의 집이 완전히 파괴됐고 7만6000채 가량의 가옥이 손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아이티 구조대원들은 중장비와 맨손을 동시에 사용해 대지진으로 내려앉은 건물 아래 생존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14일 오전 8시30분에 발생했으며 지진의 깊이는 10km로 측정됐다. 이번 지진은 쿠바, 자메이카 등 다른 카리브해 국가들에서도 감지됐을 정도로 강력했다.
한편 이번 지진은 지난 2010년 수도 포르토프랭스를 초토화시킨 대지진에서 여전히 회복 중인 가운데 발생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여기에 아이티는 지난달 대통령의 암살 사건으로 큰 충격에 빠져 있었다.
아이티에서는 지난 2010년 규모 7.0의 대지진이 발생해 20만명 이상이 사망했고, 포르토프랭스와 인근 도시 상당수가 폐허가 됐다. 당시 150만명 이상의 아이티인들이 집을 잃었고 의료 시스템도 60%도 파괴됐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