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70m를 질주해 터뜨린 득점이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FIFA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더 베스트 풋볼 어워즈’ 부문별 수상 최종 후보를 공개했다. 앞서 푸스카스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손흥민은 최종 후보 3인에 포함됐다.
올 한해 최고의 골을 넣은 선수에게 수여하는 ‘푸스카스상’ 최종 후보에는 손흥민을 비롯해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조지안 아라스케타(플라멩구)가 올랐다.
FIFA는 지난달 25일에 푸스카스상 후보를 선정한 뒤 지난 9일까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투표로 최종 후보 3명을 가렸다. 이어 팬(50%)과 축구전문가(50%)의 투표를 합산, 수상자를 선정한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번리와의 리그 경기에서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잡아 총 71.4m를 전력으로 질주, 6명을 제친 뒤 득점에 성공했다. 드리블 시작부터 골까지 단 11초 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 골은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골’로 선정됐고, 영국 매체 BBC, 스카이스포츠 등에서도 ‘올해 최고의 골’로 뽑았다.
반면 여자 최우수선수 후보에 올랐던 지소연(첼시 위민)은 아쉽게 최종 후보에서 제외됐다. 지소연이 빠진 가운데 루시 브론즈(맨체스터 시티 WFC), 퍼닐 하더(첼시 위민), 웬데 레나르드(리옹)이 수상을 겨룬다.
남자 최우수선수 최종 후보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이름을 올렸다.
남자 최우수 감독상 최종 후보에는 마르셀로 비엘사 리즈 감독, 한지 플릭 바이에른 뮌헨 감독,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선정됐다.
최고의 골키퍼 남자 부문에는 알리송 베커(리버풀),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 얀 오블락(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최종 후보로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