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지난 7월말 기준 4386억1000만달러로 전월말보다 3억3000만달러 늘었다.
한국은행은 3일 ‘2022년 7월 말 외환보유액’을 발표하고 우리나라의 7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4386억1000만달러로 전월말의 4382억8000만달러보다 3억3000만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외화자산 운용수익과 금융기관 외화예수금이 증가했기 떄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외환보유액 규모를 계산하기 위해 매달 말일 유로·파운드·엔화 등 다른 외화 자산을 미 달러화로 환산하는데, 지난달 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다른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 가치는 상대적으로 줄었다.
7월말 기준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평균적인 가치를 지수화한 미 달러화 지수는 106.35로 전월 말의 105.11에 비해 1.2% 상승했다.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 가운데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을 포함한 유가증권은 3918억5000만달러(비중 89.3%)로 전월말에 비해 34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반면 예치금은 232억달러(5.3%)로 전월말 대비 39억8000만달러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전월보다 1억7000만 달러 감소한 143억9000만달러(3.3%)를 기록했고, 우리나라가 IMF 회원국으로서 낸 출자금 중 되찾을 수 있는 금액인 IMF포지션도 43억7000만달러(1.0%)로 전월보다 6000만달러 줄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1.1%)로 전월과 같았다.
지난 6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를 기록했다.
국가별 순위는 1위 중국(3조713억달러), 2위 일본(1조3571억달러), 3위 스위스(9625억달러), 4위 인도(5892억달러), 5위 러시아(5841억달러), 6위 대만(5490억달러), 7위 사우디아라비아(4664억달러), 8위 홍콩(4472억달러)의 순이었다. 우리나라는 9위로 4383억달러를 기록했다. 그 뒤를 10위 브라질(3420억달러)이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