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27·롯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첫날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김효주는 28일 경기도 포천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로 7언더파 65타를 때려냈다.
7언더파를 기록한 김효주는 김희지(21·BC카드)를 1타 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지난 17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이날 뛰어난 기량을 펼쳤다.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은 김효주는 6번홀(파4)에서 또 한 번 버디를 낚으며 2타를 줄이고 전반을 마쳤다.
몸이 풀린 김효주는 후반 들어 더욱 안정적인 샷을 이어 나갔다. 특히 11~14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로 도약했다.
투어 2년 차 김희지는 보기 1개와 버디 7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로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치른 세 번의 대회에서 최고 성적이 공동 57위였을 정도로 부진했던 김희진은 메이저대회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지난해 KLPGA 투어에서만 두차례 우승했던 김수지(26·동부건설)는 루키 박혜준(19·하나금융그룹)과 함께 5언더파 67타 공동 3위에 올랐다.
김아림(27·SBI저축은행)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고, 박민지(23·NH투자증권)와 이소미(23·SBI저축은행)가 3언더파 69타로 공동 8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