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에 따르면 황 처장은 21일 오전 10시(현지 시각) 메릴랜드 주지사 관저에서 6·25전쟁 미국 참전 용사 샘 필더에게 ‘리멤버 유'(REMEMBER YOU) 명패를 수여한다.
보훈처는 유엔(UN) 참전용사에게 경의를 표하고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리멤버 유’ 명패를 제작했다. 1951∼1954년 해병대 소속 포병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샘 필더 참전용사는 ‘리멤버 유’ 명패의 첫 번째 수여자가 될 전망이다.
샘 필더는 “아직도 그 당시 폐허가 된 상황을 잊을 수 없다”며 “현재 대한민국의 자유와 눈부신 경제성장에 기초를 다지는 데 밑거름이 된 것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황 처장은 “미 참전용사를 직접 찾아뵙고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전하기 위해 명패를 전달해드리게 됐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참전용사에게 감사를 전하는 국제보훈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우리 정부가 6·25전쟁 미국 참전용사에게 명패를 수여한단 소식을 듣고 “미국 정부와 대한민국 정부가 함께 한국전 참전용사를 예우하고 기억하는 사업에 협력해 나가자”며 관저에서 수여식을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고 보훈처는 전했다.
이날 오전 황 처장은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에 있는 미 해군사관학교를 찾아 앤드류 필립 교장과 환담하고 한국 해군사관학교 교환교수와 생도, 미 해사 생도 등 20여 명과 간담회를 가지는 등 국제보훈외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