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G 가입자가 25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성장세가 둔화된 모습이지만, 업계는 삼성 ‘갤럭시Z 폴드4·플립4’, 애플 ‘아이폰14’ 등 하반기 5G 스마트폰 대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여기에 중간요금제 경쟁과 e심 도입이 겹치면서 연내 5G 가입자 3000만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국내 5G 가입자 수는 2513만2888명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54만6390명(2.2%) 증가한 수치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중 33.3% 비중을 차지했다.
이동통신사별 5G 가입자 수는 △SK텔레콤 1193만6598명 △KT 762만5850명 △LG유플러스 547만3657명 순으로 나타났다. 알뜰폰(MVNO) 5G 가입자는 9만6783명이다.
국내 5G 가입자 증가율은 최근 2%대로 주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꾸준히 전월 대비 3~4% 수준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올해 3월부터 2.8%, 4월 2.5%, 5월 2.4%, 6월 2.3%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최근 중간요금제 출시 등 5G 요금제 재편, ‘폴드4·플립4’, ‘아이폰14’ 시리즈 등 신제품 출시로 둔화된 5G 가입자 성장세가 반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1일부터 1폰 2번호가 가능한 e심이 도입되면서 모처럼 통신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같은 날 공개된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5G 이용자 1인당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7.9GB 수준이다. 전월보다 1.1GB 늘었다. 전체 5G 무선 데이터 트래픽은 66만8945TB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6.5% 늘어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