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업계 정치자금 조직 페어셰이크(Fairshake)가 2026년 미국 상원 중간선거를 앞두고 처음으로 대규모 선거 자금 집행에 나섰다. 첫 무대는 앨라배마다.
1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페어셰이크는 앨라배마 공화당 상원 예비선거에 출마한 배리 무어 하원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500만 달러(약 67억 원) 규모의 광고 집행 계획을 발표했다. 중간선거까지 약 9개월이 남은 시점에서 이뤄진 첫 본격 개입이다.
자금은 산하 정치행동위원회(PAC)인 ‘디펜드 아메리칸 잡스(Defend American Jobs)’를 통해 집행된다. 페어셰이크 측은 현재까지 확보한 선거 자금이 총 1억93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다수 산업별 PAC는 물론 일부 정당계 자금 규모를 웃도는 수준이다.
광고는 연방 선거법상 후보 캠프와 직접 협의하지 않는 ‘독립 지출’ 방식으로 진행된다. 페어셰이크는 2024년 선거에서도 가상자산을 직접 언급하지 않는 우회 광고 전략을 사용한 바 있다.
페어셰이크는 친(親)가상자산 입법을 지지하는 정치인을 지원하고, 반대 입장을 보이는 인사를 견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무어 의원은 하원 농업위원회 소속으로 가상자산 관련 입법 논의에 참여해 왔으며, 지난해 12월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가상자산은 유행이 아니라 미래의 일부이며, 앨라배마의 미래이기도 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앨라배마 공화당 상원 예비선거에는 총 5명이 출마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스티브 마셜 앨라배마주 법무장관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무어 의원은 그 뒤를 추격하는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두 후보 모두 가상자산 정책 평가 단체 ‘스탠드 위드 크립토’로부터 최고 등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상자산 업계 자금이 본격적으로 주(州) 단위 상원 선거에 투입되면서, 이번 앨라배마 경선은 전국 정치권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