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5년간 국내에서 45건의 전기차 화재가 발생해 3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실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기차 화재는 총 45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부상 3명, 재산피해액은 약 15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에 따라 2017년 2만5108대였던 전기차는 2021년 23만1443대로 10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 화재도 2017년 1건에서 2021년 23건으로 급증했다는 것이 의원실 측 설명이다.
차량 모델로는 미상인 5건을 제외하고 현대 코나가 14건으로 전체의 30%다. 이어 △쉐보레볼트와 전기버스가 각각 5건 △포터트럭 4건 △봉고트럭 3건 △테슬라·기아EV6·SM3 각각 2건 순이다.
화재 원인으로는 미상 11건을 제외하면 △전기적 요인 10건 △부주의 8건 △교통사고 7건 △기계적 요인 4건 △화학적 요인 3건 △기타 2건 순으로 많았다.
같은 기간 발생한 45건의 화재 중 자체 진화 및 사후 조사 중인 8건을 제외한 나머지의 진화 소요 시간은 약 27분이다. 최대 소요시간은 2시간 11분까지 올라간다.
소방 인력의 경우 평균 33.4명이 투입됐으며 2020년 서울 용산구에서 일어난 테슬라 차량 사고에는 84명까지 투입됐다.
이밖에 시도별로는 경기가 10건으로 가장 많고 △전북 5건 △서울·대구·제주 각각 4건 △광주·전남이 각각 3건 △경북·경남·세종·충남 각각 2건 △인천·대전·강원·충북 각각 1건이다.
박성민 의원은 “최근 부산 남해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전기차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며 “전기차 화재 예방과 진압에 대한 적절한 대책이 없이는 정부의 친환경차 정책이 반쪽짜리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