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주하원의원으로 오랜 시간 활동해온 저명인사가 제퍼슨 카운티의 지역사회 봉사 기금 사취 사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할 것이라고 프림 에스칼로나(Prim Escalona) 연방검사가 밝혔다.
존 로저스(John Rogers) 주하원의원은 제퍼슨 카운티 지역사회 봉사 기금을 사취하려는 계획과 관련해 우편 및 송금 사기를 저지르려는 음모와 법집행을 방해하려는 음모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기로 동의했다.
1982년부터 앨라배마주 하원의원이었던 83세의 로저스는 지난 9월 두 건의 연방 사법 방해 혐의로 기소됐다.
10월 30일, 그는 페이스타임을 통해 익명의 증인에게 연락을 시도해 보석 조건을 위반했다며 연방 검찰에 의해 다시 구금됐다. 그러다가 11월에 새로운 재판 날짜가 3월 18일로 정해졌다.
지난 2월, 그는 두 번째 기소에서 송금 및 우편 사기 공모 1건, 송금 사기 11건, 우편 사기 3건, 사법 방해 음모 3건 등의 혐의가 추가됐다. 법집행을 방해하고 연방수사관에게 허위 진술을 하는 것을 돕고 조장했다는 것이 검찰측 주장이다.
두 번째 기소에 따르면, 앨라배마 주의회는 2015년에 앨라배마주법 제2015-226호를 통과시켰고 제퍼슨 카운티 위원회가 “공공 복지에 이익이 되고 사회 복지 향상”을 위해 1% 판매세와 1% 사용세를 부과하고 제퍼슨 카운티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분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 법안은 제퍼슨 카운티 하원 및 상원 대표단이 선출한 4명으로 구성된 제퍼슨 카운티 지역 사회 봉사 기금과 제퍼슨 카운티 지역 사회 봉사 위원회를 설립하도록 했다.
2018-22년 각 회계연도 동안 각 대표는 기금에서 약 10만 달러를 할당받았으며 할당된 자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권장 사항을 제기할 수 있었다.
2019년 3월부터 2023년 4월까지 로저스는 그의 전 비서이자 동료인 배리 존슨 킨덜(Varrie Johnson Kindall)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할당금 대부분을 전 하원의원 프레드 플럼 주니어(Fred L. Plump Jr.)의 “바이퍼 데이비스 유스 베이스볼 리그”(Piper Davis Youth Baseball League)에 매 회계연도마다 지급할 것을 추천했다. 두 번째 기소에 따르면, 그 대가로 플럼은 로저스와 킨덜에게 리베이트를 지불했다.
그 기간 동안 플럼은 데이비스가 받은 기금 금액의 약 절반에 대해 로저스와 킨덜에게 수표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6월, 플럼은 음모와 사법 방해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앨라배마주 하원의원직을 사임했다.
두 번째 기소장은 또한 사기 계획에 대한 연방 조사에 대해 알게 된 후 로저스와 킨덜이 증인에게 뇌물을 주어 연방 요원에게 허위 정보를 제공하려 했다고 주장한다.
또한 소장에 따르면, 로저스와 킨덜은 자신이 범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수사관에게 조러스가 계획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증언하는 데 합의했다고 주장한다. 그 대가로 로저스는 킨덜이 감옥에 가면 “개인 문제”를 처리해주겠다고 약속했다.
합의의 일환으로 킨덜은 2023년 5월 25일 연방 검찰청에서 열린 회의에서 수사관과 검사에게 허위 진술을 했다.
2024년 2월 킨덜은 로저스와 플럼과 공모해 기금을 편취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로저스는 월요일 연방지법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그는 최고 25년의 징역형과 50만 달러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FBI와 IRS 범죄 수사국은 앨라배마주 법무장관실의 도움을 받아 이 사건을 조사했다. 연방검사보 조지 마틴George Martin), 캐서린 크로스비(Catherine Crosby), 라이언 러미지(Ryan Rummage)가 이 사건의 기소를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