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부동산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주택매매가 693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024건이었던 것에 비해 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총 거래금액은 0.7% 늘어났다.
3월 주택시장에 나온 매물 건수는 총 7905건으로 2월에 비해 6.3% 증가했지만, 전년동기에 비해선 18.7% 줄어든 것이다. 현재 판매 속도라면, 시장에 나와있는 모든 매물들은 1.1개월 안에 판매되며, 이는 2월에 1.4개월에서 줄어든 것이고, 같은 1.4개월이었던 2021년 3월에 비해서도 줄어든 것이다.
바이어와 셀러가 대략 동등한 협상력을 갖는 평형점은 공급 6개월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현재 앨라배마주의 주택 판매 시장이 “셀러 마켓”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3월 앨라배마주 전체 평균 주택 판매가격은 23만2172달러로, 2월에 비해 2.2% 올랐고, 1년 전에 비해선 13.4%가 증가했다. 다만, 지역마다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지역 부동산 전문가와 상의해 가격을 논의해야 할 것이다.
3월에 팔린 주택은 평균 46일 동안 매물 리스트에 나와있었는데, 이는 1년 전보다 19일이나 빨리 팔렸다는 것을 보여준다.
3월 판매량은 앨라배마부동산센터(ACRE)의 월간 전망치보다 341채(5.2%) 많은 것이었다. ACRE는 6597채의 판매를 예상했고 실제 판매량은 6938채였다. ACRE는 3월까지 실제 판매가 1만7162개로 3.7% 차이가 나는 반면, 주에서 올해까지 총 1만6556개의 판매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3월의 주택거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급격히 상승하기 전인 1,2월에 확정됐을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주택시장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를 넘어섰고, 주내 주택 매매가 지난해보다 5~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다소 냉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부동산협회측은 내다봤다.
그러나 주택 매매가격은 계속 상승하고 있지만 증가 속도는 더디다. 3월 주 전체 평균 판매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3.4% 상승해 2월 18.7%에 비해 하락했다. 수요가 둔화되면서 가격 상승률은 8~10%대로 완만해질 전망이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렌스 윤은 “주택시장이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급격한 상승과 인플레이션 상승이 구매력에 타격을 주는 영향을 느끼기 시작했다”면서 “여전히 주택은 빠르게 팔리고 있고, 집값 상승률은 두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