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암호화폐(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11% 가까이 급락해 3만4000달러대까지 떨어지자 비트코인이 어디까지 떨어질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29일 오전 7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0.76% 폭락한 3만49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1차 저항선은 3만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차트분석가를 인용, 1차 저항선은 3만 달러에서 형성될 것이며, 이 선이 붕괴될 경우, 수직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차드분석가인 오스카 데스카야는 “차트 분석 결과, 1차 저항선은 3만 달러에서 형성될 것이며, 이를 하향 돌파할 경우, 하락장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전일 미국 최대의 은행인 JP모간체이스는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의 가치가 ‘제로’(0)로 수렴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데이비드 르보비츠 JP모건자산운용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가상자산과 암호화폐에 투자하려는 사람은 그 가치가 ‘0’으로 떨어지는 것에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각국의 중앙은행이 지급을 보증하는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가 공식 출범하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가치는 ‘0’으로 수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4월 15일 6만4000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한 달 이후 전고점 대비 45% 정도 하락한 3만5000달러 수준으로 내려왔다.
한편 비트코인은 지난 2017년 1차 랠리 때, 12월 말 2만 달러까지 근접했다 이후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2019년 반등하기 전까지 3500달러 선까지 떨어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