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광저우FC(중국)를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첫 승을 신고했지만 아쉬움을 나타냈다.
울산은 21일 말레이시아 조호르의 바루 라킨 스타디움에서 열린 광저우FC(중국)와의 2022 AFC 챔피언스리그 I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3경기 만에 승리를 기록, 1승1무1패(승점 4)가 됐다.
경기가 끝난 뒤 홍명보 감독은 “만족할 만한 스코어는 아니다. 하지만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적당한 스코어”라고 밝혔다.
울산은 앞선 2경기에서도 총 2골을 넣는데 그치는 등 이번 대회에서 골 결정력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광저우전에서도 울산은 경기를 90분 내내 압도하면서도 3골에 그쳤다. 경기 내용을 생각한다면 울산 입장에서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는 득점 수다.
홍명보 감독은 “앞선 2경기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니까 선수들의 마음이 무거웠던 것 같다. 그래서 플레이가 급해졌고, 득점에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크게 걱정할 것은 아니다”라며 다득점에 실패한 원인을 심리적 이유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울산은 심리적인 부담을 털어낼 수 있게 됐다. 홍명보 감독도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기에 다음 경기에 더 많은 골을 넣을 것”이라며 “선수들도 환경에 적응했기 때문에 더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신뢰를 보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고명진은 “더 많은 골을 넣지 못했지만 대회 첫 승이어서 기쁘다.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다음 경기를 바라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