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통합함으로서 사회적 문제에 대한 인식과 비판적 사고를 강화시키려는 목적으로 어번대학교 아웃리치 산하 “어번 글로벌”(Auburn Global)이 주최한 “글로벌 커뮤니티 데이 페스티벌” 행사에서 한국의 K-팝 공연이 클라이막스를 선사했다.
지난 8일(금) 어번시 소재 줄리 콜린스 스미스(Jule Collins Smith) 박물관과 오펠라이카시 소재 스포츠플렉스 센터(SportsPlex & Aquatic Center)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는 다양한 민족들이 모여 음식, 춤, 노래, 의상을 선보이는 다채로운 행사를 펼쳤다.
지역 주민들과 학생들이 함께 어울어지는 다문화행사로 기획된 이번 축제에 한국을 대표해서는 한국홍보관인 코리아 코너(Korea Corner)가 참여했으며, 한국 음식으로는 불고기와 만두, 닭강정이 한인교회들의 참여로 선보여 참가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또한 한국전통의상으로 성인과 어린이들의 평상한복과 신부 신랑 혼례복이 소개됐는데, 한복을 차려입은 아이들의 뛰노는 모습이 많은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행사의 백미를 장식한 한국의 아이돌 그룹 머스트비(MUSTB)의 공연은 화씨 40도의 추위에도 불구하고 500명이 넘는 관중들이 참여해 K팝의 뜨거운 열기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코리아코너의 서수현 교수는 “이 행사가 처음 시도된 행사이고 날씨가 많이 추웠던 것을 고려하면 성공적인 행사였다”면서 함께한 모든 후원자들과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애틀랜타 소재 엔터테인먼트 회사 ATLocal을 통해 머스트비를 초청한 어번대 평생대학원 유동우 박사는 “K팝이 이 행사를 빛낼 수 있었다”며 “더 많은 K팝 행사가 이 지역에서 실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를 계획하고 추진한 어번 글로벌 디렉터 엘리자벳 퀀사(Elizabeth I. Quansah) 박사는 “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할 수 있도록 기여한 코리아 코너에 감사한다”며 “올해 시작한 이 행사가 해가 거듭할수록 발전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다문화로 성장하는 지역사회를 이해하고 소통의 장을 넓히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모두 무료로 진행됐으며, 한미미래센터, E-치과, Spicer’s Music, ATLocal Entertainment, 오펠라이카 시, 어번대 아웃리치 글로벌, 어번대 아웃리치, 코리아 코너, 만도 아메리카 등이 후원했다.
한편, 한국 커뮤니티과 다른 커뮤니티의 가교 역할을 목적으로 2017년 어번대학교 내에 설립된 코리아코너는 한국어 및 문화 교육, 교사 연수, 지역 봉사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