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행원풍력발전단지의 풍력발전기 1기가 가동을 중단했다.
16일 제주에너지공사에 따르면 지난 13일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풍력발전기 중 하나인 행원풍력단지 6호기가 멈춰섰다.
해당 풍력발전기는 2000년 2월 설치돼 같은 해 3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후 현재까지 22년 3개월간(19만5384시간) 가동했다.
그러나 설계수명 20년이 경과하면서 설비 노후화에 따른 안전문제가 우려된 상황이었다. 또 풍력발전기가 오래된 만큼 고장이 날 경우 수리부품을 해외에서 조달하기 어려워 유지비 부담도 커진 상태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설비운영 전담팀을 배치해 진동분석, 상태 진단, 정기점검 등을 병행하며 해당 풍력발전기를 가동해왔으나 최근 자체 상태진단을 점검한 결과 대수선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공사는 빠른시일 내 전문가 자문을 거쳐 수명연장 또는 철거, 재활용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연장 운영하더라도 전문가의 정밀 진단 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황우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은 “노후 풍력설비에 대한 정밀 설비진단과 예방정비 체계를 수립해 수명진단 후 연장가동과 리파워링 여부를 빅데이터 기반으로 결정하는 최적 의사결정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